제이슨 데이 "마스터스 출전, 단 어머니가 호전돼야"

  • 등록 2017-03-28 오후 5:10:49

    수정 2017-03-28 오후 5:10:49

제이슨 데이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어머니 병환 걱정에 눈물을 흘리며 경기를 포기했던 제이슨 데이(호주)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어머니의 상태에 따라 불참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AP통신에 따르면 데이는 28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주최 측이 마련한 비디오 콘퍼런스에서 “오는 31일 마스터스 개최지인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갈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마스터스 출전 의사를 밝힌 셈이지만 변수는 남아 있다. 지난 24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폐암 수술을 받은 어머니 데닝 데이의 상태가 호전돼야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데이는 “현재 암이 림프샘으로 전이됐는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은 마스터스에 출전할 예정이지만 상황이 뜻하지 않게 돌아간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데이는 지난 23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조별예선 1차전 도중 기권했다. 당시 기자 회견에서 눈물을 흘린 데이는 “어머니 걱정에 골프를 칠 수 없다”며 기권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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