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빠진 프로야구, 대안 베스트 3는?

  • 등록 2016-01-28 오후 2:41:42

    수정 2016-01-28 오후 2:41:42

박석민. 사진=NC 다이노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한국 프로야구는 2016년을 조금은 불안한 마음으로 출발하고 있다. 김현수 박병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공백 탓이다. 과연 전 세계 최고 선수들의 경연장으로 쏠리게 될 관심을 얼마나 우리의 무대로 끌어올 수 있느냐가 숙제다.

대안은 있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는 선수들을 우리도 갖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 몇몇을 먼저 추려보았다.

1.박석민-박석민은 원래부터 스타 플레이어였다. 중요한 건 그가 팀을 옮긴 첫 시즌을 맞이한다는 점이다.

NC는 그를 영입하며 단순히 야구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석민표 진지한 몸 개그는 모든 프로야구팬이 사랑하는 하나의 트랜드다. 그 인기를 팀에 접목시키고 싶다는 것이 NC의 바람이다.

NC는 1군 진입 이후 관중 동원력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3년 총52만8739명을 동원, 평균 관중 8262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4년 46만7033명으로 평균 7297명으로 줄었다. 지난해엔 늘어난 경기 수 덕에 총 관중은 다시 50만명 수준(52만2668며야을 회복했지만 평균 관중은 7259명으로 조금 줄었다.

박석민에게는 이런 흐름을 뒤집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있다.

2.로-로 배터리-새해 들어 가장 파급력이 강했던 프로야구 뉴스는 단연 한화의 로사리오 영입이었다. 콜로라도에서 주전 포수로 뛰며 한 해 28개의 홈런 까지 친 선수. 그것도 아직 서른도 되지 않은 팔팔한 선수가 한국 무대를 밟는다는 소식에 한화 팬들은 물론 대다수 프로야구 팬들이 술렁였다.

게다가 그는 흔치 않은 포수 출신이다. 그가 콜로라도 시절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로저스와 짝을 이루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로사리오가 메이저리그 시절의 파괴력과 일정 수준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준다면 한화 팬들에게는 설렘을, 타팀 팬들에게는 최고의 경계심을 안겨주게 될 것이다. 외국인 선수가 흥행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을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3.구자욱-어쩌면 구자욱은 영웅의 피를 타고났는지도 모른다. 그가 1군 무대에 데뷔한 지난 해, 삼성은 유독 아픈 선수가 많았다. 그 때 마다 구자욱은 그 빈 자리를 훌륭하게 메우며 제 몫을 다해냈다.

올 시즌의 삼성은 아직 미래를 점치기 힘들다. 박석민 나바로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나며 공백이 크게 생겼다. 마운드 공백도 언제든 생길 수 있다. 다시 한 번 멀티 플레이어 구자욱의 활약이 절실하게 필요해 진 셈이다. 그가 흔들리는 왕조를 버티는 힘이 되어 준다면 잘 생긴 외모와 함께 프로야구 인기 동력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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