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선 “소치 금메달은 김연아의 몫”

  • 등록 2014-01-21 오후 3:11:56

    수정 2014-01-21 오후 7:09:4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해외 언론들이 ‘피겨 여왕’ 김연아(23)에 대해 연일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캐나다 일간지 토론토 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서 “소치 동계올림픽의 금메달은 김연아에게 돌아갈 것(The gold in Sochi will probably go again to defending Olympic queen Yuna Kim)”이라고 전망했다.

△ 김연아가 15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빙상국가대표선수단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이어 “2011-2012시즌 공백기를 가졌지만 지난해 돌아와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며 김연아의 변함없는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캐나다의 전설적인 피겨스타였던 브라이언 오서와의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토론토 선은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는 자국 선수들을 되짚었다. 여자 싱글부문에서는 케이틀린 오스먼드(18)와 가브리엘 데일먼(16)이 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8위를 기록한 오스먼드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톱8’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다행히 대회를 앞두고 복귀한 상태다. 하지만 토론토 선은 “오스먼드나 데일먼이 메달권에 들지는 않을 것”(Not likely medal contenders for Sochi)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은 16일 기사에서 일본 아사다 마오(23)의 인터뷰를 전하며 그의 부활 여부에 관심을 보였다.

마오는 “소치에서 완벽한 점프(트리플악셀)를 선보이며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의 한을 풀고 싶다. 지난 3년간 그것을 위해 훈련해 왔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또 “첫 번째 시도하는 트리플악셀이 관건이다. 긴장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자신의 전략을 말했다.

하지만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를 크게 위협할 만한 존재는 사실상 없다는 게 중론이다. 심지어 마오가 속한 일본의 영자신문 재팬타임스도 김연아의 금메달 획득을 유력시했다.

이밖에 타라 리핀스키의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만 15세)에 도전하고 있는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5)와 미국의 ‘기대주’ 그레이시 골드(18) 정도가 메달권에 진입할 선수로 꼽히지만, 김연아의 2연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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