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생애 단 한 번도 올스타에 뽑히지 않은 선수임에도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1억3000만달러(약 1400억원)라는 거액을 쥘 수 있었던 건 그의 남다른 득점생산력이 주효했다”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이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2013시즌 메이저리그는 ‘투고타저’ 현상이 극심했던 해로 역사에 기록될 전망이다. 경기당 평균득점(4.17점)이 1992년(4.12점) 이후 최저였고 종합타율(0.253) 역시 1972년(0.244)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삼진아웃은 역대 가장 많은 3만6710개(경기당 7.55개)나 나왔다. 그 결과 3할타자는 24명에 불과했고 30홈런 이상 14명에 100타점 이상은 15명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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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한 네임밸류에서 알 수 있듯 wRC+는 어느덧 리그 최우수선수(MVP)의 길라잡이와 다를 바 없어졌다.
wRC+는 조정을 거친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평균에 비해 해당 수치만큼의 퍼센티지로 활약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192로 1위인 카브레라는 평균의 2배 가까이를 홀로 해치웠다는 뜻이 된다.
현대야구에서 wRC+가 얼마나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대표선수로 추신수가 꼽혔다.
“아직 한 번도 올스타에 뽑히지 못한 추신수가 레인저스로부터 1억3000만달러를 보장받은 건 그의 남다른 wRC+ 수치에 있었다”면서 “추신수는 지난시즌 wRC+ 전체 9위에 올랐고 지난 6년간의 wRC+ 공동 14위에 랭크돼 있다”고 MLB.com은 치켜세웠다.
이를 토대로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뒤 시즌당 팀에 평균 3.8승을 안겨주는 외야수로 거듭나 그 진가와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다.
구단에서 선수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기준이 점차 변모하고 있다. 올스타가 아닌 추신수임에도 올스타급 이상의 특급대우를 받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배경 중 하나로 wRC+가 중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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