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에 도전하는 송민종. 사진=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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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드 FC 밴텀급에 도전하는 송민종(23·일산팀맥스)이 최근까지도 심각하게 학교 폭력의 피해를 입고 왕따를 당했던 경험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송민종은 선천적 기도협착을 극복한 ‘인간승리 파이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길우와 오는 2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12회 대회’에서 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맞붙는다.
타이틀전을 앞두고 송민종은 과거 작은 체구 탓에 친구들에게 많은 놀림을 당했던 아픈 과거를 공개했다. 격투기에 입문하고 운동을 한참 시작한 이후에도 본인이 훈련하는 체육관으로 찾아와 괴롭히는 또래 아이들로 인해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고. 심지어 체육관 옥상까지 끌려가 집단으로 린지를 당하기도 했다.
송민종은 친구들의 괴롭힘이 계속될 때마다 좌절 대신 운동으로 극복해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악바리 근성이 될 수 있었던 것 역시 최근까지 겪었던 말 못할 아픔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민종은 “챔피언이 되는 것은 내게 참 소중한 의미이다. 상대선수가 인간승리 파이터지만, 나 역시도 챔피언이 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꼭 이겨서 나와 같은 아픔이 있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와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송민종이 출전하는 ‘로드FC 12’ 대회는 오는 2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