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감독의 씁쓸한 고민 "선발투수 어떻게 하나"

  • 등록 2010-07-09 오후 6:26:35

    수정 2010-07-09 오후 6:30:01

▲ LG 박종훈 감독. 사진=LG 트윈스
[잠실=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LG 박종훈 감독이 투수진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고민하고 있다.

박종훈 감독은 9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결국 문제는 선발투수다. 선발을 어떻게 끌고가야 할지 고민이 많다"라며 "결정해야하는 순간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롯데와 치열한 4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LG는 7월에 들어 투수진의 부진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7월달 팀 평균자책점이 1승5패에 머물러있고 평균자책점도 7.86으로 리그 최하위다.

최근 부진이 이어지다보니 4위 롯데와의 어느덧 3경기차로 벌어지면서 비상이 걸린 상황. KIA가 16연패를 당했는데도 LG와의 차이가 2경기차 밖에 나지 않는 것은 그만큼 LG도 기세를 올리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종훈 감독도 투수진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종훈 감독은 "불펜이 강한 것도 아닌데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면 난감하다. 조금만 더하면 경기를 잡을 것 같기도 한데 또 장기레이스를 생각하면 다르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LG는 배우열, 최동수, 손인호를 2군에 내리고 대신 심수창, 안치용, 이병규(24)를 1군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박종훈 감독은 "심수창은 당분간 불펜에 대기시키면서 롱릴리프로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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