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한 (주)아트인터내셔널 대표(사진=아트인터내셔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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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요계의 스타메이커 김철한(59) ㈜아트인터내셔널 대표가 간암으로 투병하고 있다. 김철한 대표는 재작년초부터 요절한 남매가수 ‘현이와 덕이’의 오마주 앨범 작업을 의욕적으로 진행해오던 중이어서 투병 소식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김 대표는 고(故) 장현 장덕, 김범룡, 녹색지대, 박강성 등 스타급 가수들의 매니저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이사를 거쳐 현재 채은옥, 박서진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아트인터내셔널 대표를 맡고 있는 30년 경력의 제작자이다.
28일 관계자에 따르면 김철한 대표가 병세를 알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 채은옥 40주년 콘서트를 기획해 진행하던 무렵이었다. 김 대표는 타고난 건강체질이라 며칠 밤을 새워도 문제가 없었는데 당시 피로감이 심해 병원을 찾았더니 ‘간암 말기’진단이 나왔다.
김 대표는 이후 병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항암 치료 중이다. 김 대표는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는 청천벽력이었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고 가정적으로 자녀들도 아직 나이가 어려 걱정이었다”며 “장덕의 유작이 300곡이 넘는다. 그 곡들이 새롭게 빛을 볼 때까지 절대 삶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투병 의지를 다졌다.
김 대표는 병중인 28일에도 가수 박서진이 장덕의 유작‘만날 수 없는 사람’을 ‘오마주 7번째 작품’으로 리메이크해 발표했다. 이곡은 장덕이 국악풍 성인가요 스타일로 혼을 다해 만들어놓았던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