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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음악 팬들 사이에서는 비가 지난 16일 발표한 `부산 여자`가 미국 가수 라파엘 사딕의 `디트로이트 걸`(Detroit girl)과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일부 작곡가들 사이에서조차 곡의 전체적인 멜로디와 후렴구가 흡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작곡가는 "최소한 8마디 이상을 표절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악기 편성까지 그대로 인용됐다. 같은 작곡가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표절이란 단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며 "편곡적인 부분 등 모두 일반적인 형식이라고 생각한다. 특이한 형식도 아니고 문제가 될 것은 없다. 코드 진행이 유사한 정도로 표절을 운운하면 다른 비슷한 곡들 모두 다 표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라파엘 사딕은 미국 소울계의 정상급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겸 보컬리스트다. `디트로이트 걸`은 라파엘 사딕이 2004년 발표한 2집 음반에 수록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