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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19일 문학구장에서 0-1로 뒤진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엄정욱으로부터 깨끗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았다. 이대호의 적시타를 포함해 롯데는 3회초에만 대거 5점을 올렸고 결국 6-3 승리를 거뒀다.
시즌 39홈런을 기록 중인 이대호는 매 타석마다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홈런 한 방만 더 치면 2003년 이승엽, 심정수 이후 7년만에 한 시즌 40홈런을 달성하기 때문이었다.
대기록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뤘지만 이대호는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적시타 한 방을 터뜨렸다. 이대호의 활약 덕분에 롯데는 2008년 5월 23~25일 이후 처음으로 SK 3연전 싹쓸이 승리를 이룰 수 있었다.
개인타이틀에 대해선 "타이틀에 대한 목표나 정확한 수치를 말하기는 어렵다. 내가 지금 팀에서 해야되는 역할을 해낸다면 타이틀은 자연히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라며 애써 의식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