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17점' 전자랜드, KT 꺾고 6위 수성...PO행 가능성↑

  • 등록 2017-03-01 오후 4:58:44

    수정 2017-03-01 오후 4:58:44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부산KT와 인천전자랜드 경기. 인천 전자랜드의 커스버트 빅터(앞가 부산 KT의 리온 윌리엄스(뒤)를 앞에 둔 채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최하위 부산 KT를 꺾고 6위 자리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T와 원정경기에서 77-72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7위 창원 LG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반면 KT는 올 시즌 첫 3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전자랜드는 커스버트 빅터가 17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정효근은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는 등 3점슛 2개에 16점을 올렸다. 정병국과 강상재도 나란히 11점씩 기록했다.

박찬희는 득점은 6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를 8개, 리바운드 9개로 팀 승리를 기여했다.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가서야 가려졌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2분 50여 초를 앞두고 빅터의 골밑슛으로 68-6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1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정영삼과 빅터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72-69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 박찬희가 2점슛과 자유투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종료 35초전 76-70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이재도와 김영환이 각각 17득점씩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막판 김현민이 결정적인 공격자 파울과 더블드리블 턴오버를 범하면서 추격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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