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랜드 스포츠’의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래드 페이버는 “강정호가 구단 방침에 따라 파이어리츠의 주전 유격수로 경쟁할 기회를 가질 것이고 타석에서는 한국에서 만들어낸 40홈런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한 파워를 보여줄 걸로 기대된다”고 10일(한국시간) 밝혔다.
페이버는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5개 팀을 집중 분석한 대담 형식의 인터뷰에서 ‘40홈런 한국인 유격수라는 것 외에 잘 알려진 바가 없는 새 해적 강정호의 기술(실력)들이 빅리그로 얼마나 잘 옮겨올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이 나오자 “(잘 옮겨올) 현실적인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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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페이버는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28·파이어리츠)에게 어떤 도전을 안길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며 강정호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대담에 참여한 톰 챙은 조금 다른 의견을 냈다. 챙은 “강정호의 기록들은 지난해 같은 리그에서 뛴 에릭 팀스(28·NC다이노스, 한국식 에릭 테임즈)의 32홈런 및 OPS(출루율+장타율) 1.090 등을 숙지하기 전까지만 멋지다”고 지적했다.
메이저리그에 뿌리 내리지 못한 테임즈가 한국으로 가서 남긴 시즌성적이 간접 비교 잣대가 돼 강정호의 무시무시한 기록(2014년 117경기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 103득점 출루율 0.459 장타율 0.739 등)이 지닌 가치를 깎아내린다는 것이다.
사뭇 엇갈리는 전망 속에 과연 강정호가 한국에서만큼 활발한 장타를 보여주며 단숨에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찰지 아니면 자리를 못 잡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던 NC 용병 테임즈처럼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할지 현지 전문가들의 관심만큼은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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