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km 강속구' 임창용, 1이닝 무실점...日통산 80세이브

  • 등록 2010-07-16 오후 9:11:19

    수정 2010-07-16 오후 9:20:34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4)이 일본 진출 통산 8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임창용은 16일 야쿠르트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3-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임창용은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챙기며 3년 연속 20세이브를 눈앞에 뒀다. 평균자책점도 1.27에서 1.23으로 낮췄다.
 
특히 이날 세이브는 일본 진출 후 통산 80번째 세이브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임창용은 일본 행 첫 해인 2008년 28세이브를 거둔데 이어 2009년에는 33세이브를 기록했다. 올해 19세이브를 추가하면서 80세이브를 채우게 된 것.

2점차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 타자 아라이와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지막 128km짜리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산뜻하게 스타트를 끊은 임창용은 다음타자 브라젤을 공 3개로 간단히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겼다.

결국 마지막 타자인 강타자 가네모토 마저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152km짜리 강속구를 바깥쪽에 던져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투구수는 17개였고 최고구속은 153km에 이르렀다.

한편, 야쿠르트는 1-1 동점이던 6회말에 터진 아이카와의 2타점 3루타에 힘입어 한신을 3-1로 누르고 최근 파죽의 6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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