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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5)이 또다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시즌 3번째 블론 세이브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5-4로 앞선 9회말 등판했지만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하고 동점을 허용,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틀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나섰지만 애리조나 강타선을 넘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0에서 3.75로 높아졌다.
첫 타자 데이비드 페랄타를 상대한 오승환은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이어졌다.
이미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이후 추가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다음타자 폴 골드슈미트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제이크 램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허용했디.
하지만 브랜던 드루리와 대니얼 데스칼소를 좌익수 뜬공과 2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마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0회말 오승환에 이어 등판한 구원투수 맷 보우먼이 1사 2루 위기에서 크리스 헤어만에게 끝내기 중전안타를 맞고 5-6 역전패했다. 7회초까지 5-2로 앞서다 불펜이 무너지면서 당한 패배라 더욱 뼈아팠다.
이날 패한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2연승을 마감했다. 35승4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지구 선두인 밀워키 브루어스(41승38패)와는 4.5경기 차로 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