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일 사인은 '자연사'...측근 "주무시던 중 돌아가셔"

  • 등록 2019-07-31 오후 5:54:22

    수정 2019-07-31 오후 5:55:17

고 박일 (사진=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31일 별세한 성우 박일의 매니저가 사망원인은 ‘자연사’라고 전했다.

박일의 매니저는 31일 이데일리에 “오늘(31일) 박일 자택에 방문했을 때, 이미 사망상태였으며 주무시던 중 자연사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지병은 없으셨다”며 “병원 측의 진단 후 유가족의 상의끝에 ‘자연사’로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황윤걸 MBC 성우 극회장은 31일 이데일리에 “고인과 생전에 자주 통화를 하고 안부를 묻곤 했고, 며칠전에도 통화를 나눴는데 당시 조금도 특이사항을 느끼지 못했다”며 “지병이 있었다는 말도 들은 바 없고, 있어도 티를 낼 분은 아니셨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시니 황망하다”라고 전했다.

고 박일은 1967년 TBC 3기 공채성우로 데뷔해 53년 간 성우로 활약해 왔다. ‘주말의 명화’, ‘토요명화’를 전성기를 맞이한 그는 알랭 드롱, 클린트 이스트우드, 말론 브랜도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의 목소리 연기를 도맡았다. 미국드라마 ‘CSI 과학수사대’ 속 그리섬 반장과 영화 ‘토이스토리’ 주인공 버즈라이트 목소리 연기로 유명하다. 고인은 최근 개봉한 영화 ‘토이스토리 4’에서도 같은 역할로 열연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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