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금호타이어오픈 개막...초대 챔피언은 누구?

  • 등록 2013-07-02 오후 3:04:17

    수정 2013-07-02 오후 3:05:26

장하나.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3년 시즌 12번째 대회이자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오는 5일부터 사흘간 중국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6091야드)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KLPGA와 CLPGA의 공동 주관 대회로 KLPGA 출전자격 리스트 상위 60명과 CLPGA 출전자격 리스트 상위 60명, 스폰서 추천선수 5명 등 총 125명의 선수가 각축을 벌인다.

현재 KLPGA의 각종 공식 기록은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다. ‘KLPGT 골프존 상금순위’ 부문에서는 장하나(21·KT)가 2위인 김효주(18·롯데)를 7000만원 가량 앞서고 있다. 하지만 2위와 6위의 상금격차가 약 60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상위권 선수가 한번만 우승해도 단숨에 1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부문 또한 상위권 선수들이 꾸준히 활약함에 따라 치열한 경쟁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상금순위 1위인 장하나는 “대상 포인트 부문도 욕심이 나지만 상금왕만큼은 반드시 차지하고 싶다”며 “대회가 없는 1주일 동안 샷감을 찾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고, 퍼팅 스트로크를 바꿨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기분 좋게 끝내고 하반기 대회를 준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로 떠오른 것은 신인상 포인트다. 시즌 초반 모두가 ‘괴물 신인’ 김효주의 독주를 예상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뛰어난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인지(19·하이트진로)는 ‘2013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5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결국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마지막 네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신인답지 않은 대담함으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며 일을 내고 말았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인 김효주(983포인트)와 2위인 전인지(886포인트)는 약 100포인트 차이로 이번 대회(우승 포인트-190)에서 우승하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전인지는 “신인상 포인트는 되도록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욕심을 낸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컷 오프 없이 꾸준하게 치자’는 원래 목표만 생각하고 경기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전인지는 “인터뷰와 방송 촬영 때문에 바쁘게 지내느라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 의외로 샷감이 괜찮았다”며 “우승 이후 약간 부담이 되긴 하지만 그만큼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 응원해주시는 팬도 늘었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밖에 이번 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김보경(27·요진건설)과 시즌 1승씩을 거둔 양수진(22·정관장), 허윤경(23·현대스위스), 변현민(23·요진건설),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 김세영(20·미래에셋)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이번 대회가 종료되면 KLPGA투어는 약 한 달 동안 긴 휴식기에 접어든다. 상반기를 결산하는 이번 대회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뒤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훈련에 매진하기 위해 선수들이 더욱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KLPGA투어가 처음 열리는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는 모든 홀이 바다와 접해 있는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하는 코스다. 클럽 나인브릿지를 비롯해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해슬리 나인브릿지 등 국내 많은 명문 코스를 만들어낸 데이비드 데일이 리뉴얼 설계를 맡아 주목을 끌었다.

금호타이어가 주최하고 KLPGA, CLPG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J골프, the sports를 통해 생중계되며 골프존,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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