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故 해수 추모… "꿈에 한 번만 와줘, 잊지 않을게"

  • 등록 2023-05-15 오후 7:06:02

    수정 2023-05-15 오후 7:08:35

장윤정과 故 해수(사진=도경완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트롯 가수 장윤정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배 가수 고(故) 해수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장윤정은 15일 남편 도경완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나 사랑한 해수와 아픈 이별을 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장윤정은 “제 둥지 안에서 사랑받고 상처 치유하고 멋있게 날갯짓해서 날아가길 바라는 어미새의 마음으로 품었는데 놓쳐 버렸다.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였다”며 “이렇게 아픈 이별을 하려고 그렇게 사랑스럽게 굴었나 보다”고 글을 적었다.

이어 “빈소가 차려지기도 전에 실례를 무릅쓰고 달려갔고, 마지막 날인 어제 죄송스럽게도 모두가 지쳐 있을 밤늦은 시간에 또 찾아가 마지막 인사를 했다”며 “해수에게 꽃을 올리고 영정 사진앞에 향을 피우고 절을 했다. 말이 안 되지만 웃으면서 무대에 오르고 녹화를 하면서 해수에게 최선을 다하는 선배의 모습을 끝까지 보이려 애쓰면서도 너무나도 서글프고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장윤정에게 보낸 故 해수의 손편지(사진=도경완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장윤정은 “멍하다 거짓말일거라 웃었다가 다시 울었다가 소리쳤다가 매정하다고 화를 냈다가 그리워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라며 “마지막 날까지 웃어 보이고 제 품에 안기고 사랑한다고 아낌없이 표현했던 해수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당부했다.

장윤정은 해수를 향해서도 메시지를 전했다. 장윤정은 “해수야 왜그랬냐고 혼내지 않을 테니, 제발 꿈에 한 번만 와줘, 보고 싶어”라며 “우리 만나서 한 잔 할 때마다 ‘선배님~ 제가 세팅 해놓겠습니다’하고 항상 먼저 가서 날 기다렸지, 먼저 가서 술상 세팅 해놔 줘, 나중에 내가 너 있는 곳에 도착하면 지체 없이 신나게 놀자!”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랑해 해수야, 잊지 않을게”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로 끝맺었다.

해수는 향년 29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서울 용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해수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선 해수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해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판소리를 전공한 재원이다. 2019년 EP 1집 ‘내 인생 내가’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최근에는 KBS2 ‘불후의 명곡’ 등 음악 및 예능 프로그램에 활발하게 출연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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