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시진 감독 "팬들, 아직 실망하지 말아주길..."

  • 등록 2010-07-22 오후 9:46:59

    수정 2010-07-22 오후 9:52:14

▲ 넥센 김시진 감독. 사진=넥센 히어로즈
[목동=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막판 선두 SK에게 2연승을 거두고 프로야구 정규시즌 전반기를 7위로 마친 넥센 김시진 감독이 후반기 시즌의 희망을 노래했다.

넥센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성현의 1실점 호투와 강귀태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이틀만에 탈꼴찌에 성공하면서 37승2무54패 승률 3할9푼8리로 전반기 시즌을 마감했다.

황재균 트레이드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승리를 이끈 김시진 감독은 전반기 시즌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김시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고 했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 결과물은 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시진 감독은 젊은 유망주들의 성장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시진 감독은 "김성현이 지난 번 좋은 투구를 해서 오늘 다시 선발 기회를 얻었고 오늘도 역시 잘 던졌다. 그러면 다른 선수들의 마음속에도 해보자는 의욕이 생길 것이다"라며 선발 김성현을 칭찬했다.

동시에 김시진 감독은 "누구라도 경쟁할 여건을 만들어줄 것이다"라며 "성적을 논하기 전에 젊은 선수들에게 충분히 경험을 줄 것이다. 열심히 하다보면 의외로 좋은 성적이 날 수도 있다. 우리 팬들에게 아직 실망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시진 감독은 트레이드를 통해 팀에 새로 가세한 김민성에 대해선 구체적인 평가를 유보했다.

이날 김민성을 선발 3루수로 기용한 김시진 감독은 "그동안 실제로 김민성이 뛰는 모습을 제대로 못봤다. 오늘은 3루에서 자신있게 수비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다음에는 2루수로 기용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아울로 김시진 감독은 "어쨌든 트레이드는 끝났다. 김민성이나 김수화 모두 후반기에는 지금 보다 나은 모습으로 인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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