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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핑은 오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UFC 204에서 UFC 미들급 타이틀을 놓고 헨더슨과 겨룰 예정이다.
비스핑은 지난 6월 루크 락홀드(미국)를 꺾고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다. 원래 도전자였던 크리스 와이드먼(미국)이 부상을 당해 경기 17일을 앞두고 대체선수로 들어와 거둔 대이변이었다.
1차 방어전에 나서는 비스핑은 첫 도전자로 50을 바라보는 백전노장 헨더슨을 지목했다. 비스핑은 헨더슨과 악연이 있다. 2009년 UFC 100에서 헨더슨에게 치욕적인 KO패를 당한 바 있다. 그 패배를 설욕하고자 헨더슨을 다시 불러냈다.
비스핑은 경기를 앞두고 현지에서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설욕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비스핑은 “헨더슨이 전진 압박으로 공격을 퍼부을 것이다. 그는 이번 경기로 잃을 것이 없다.그 점이 그를 더욱 위험하게 만든다”며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헨더슨이 달려들 것 같은데, 그 공격이 하나라도 성공하길 바란다. 그래야 그가 나와 싸울 힘 정도는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 않을까. 물론 나도 그를 조심할 것이다. 이런 역경을 극복하며 반격의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비스핑은 첫 방어전 상대를 헨더슨을 결정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미들급의 많은 강자들이 타이틀전을 하고자 한다. 그러나 UFC가 내게 이번 경기를 제안한 것은 매우 흥미롭다. 나는 항상 헨더슨과 재대결을 원해 왔다. 헨더슨이 지난 경기에서 엄청난 경기력으로 롬바드를 KO시킨 것을 봤을 때, 이 대결은 말이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팬들이 이 경기를 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