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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서교동의 공연장 브이홀에서 이정현 스페셜 싱글 ‘브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정현의 ‘브이’ 뮤직비디오와 첫 무대가 공개됐다. 뮤직비디오는 좀비를 등장시켜 ‘호러+코믹’하게 그려냈다. ‘브이’란 곡은 승리(빅토리)의 브이로 잘나가는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자의 우월감을 표현한 것. 하지만 여자의 진짜 속내는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해 괴롭다.
이정현은 좀비 신부로 변신했다. 그녀가 무대의상으로 선보인 웨딩드레스는 비범했다. 가터벨트가 훤히 드러난 하의 실종 웨딩드레스. 그녀답게 파격적인 무대의상이었다. 이정현은 가수로 첫 앨범을 낼 때부터 ‘테크노 여전사’ 등 낯설고 실험적인 모습으로 비주얼 쇼크를 선사해왔다. 이정현은 “예쁜 옷을 입고 예쁘게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지만 이렇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좋다”며 변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박찬경 감독도 참석해 이정현을 도왔다. 그는 “이정현의 가수로서 모습을 이번에 작업하며 처음 봤는데 대단했다. 댄서들이 춤추는 것만으로도 멋있었는데 가수가 그 속에 들어가니 느낌이 확 달라지더라. 이정현의 포스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호러와 코믹이 결합한 뮤직비디오의 콘셉트는 이정현의 아이디어였다”면서 “세 사람의 공동작품이나 다름 없다”고 이정현의 크리에이티브한 감각을 치켜세웠다.
이정현의 신곡 ‘브이’는 이날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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