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야구장 먹거리 개선 '야구장에서 식사를 합시다'

  • 등록 2017-03-28 오전 11:52:22

    수정 2017-03-28 오전 11:52:2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와이번스가 2017시즌 F&B사업 컨셉을 ‘야구장에서 식사를 합시다’로 정하고 먹거리의 다각화는 물론 음식의 질까지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다.

‘야구장에서 식사를 합시다’라는 컨셉은 평일 야구장을 찾는 많은 팬들은 퇴근 또는 하교 후 바로 야구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식사를 못하고 야구장을 찾는다는 점, 가족단위 방문객은 아이들의 먹거리를 걱정해 음식을 집에서 싸오고 있는 점 등에 착안했다.

야구장에서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저녁식사를 야구장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SK의 의지를 담았다.

먼저 기존 라이브존 라운지를 신개념 간편식 편의점 로 탈바꿈시켰다. <끼리끼니>란 ‘우리끼리 즐거운 한끼니’ 란 의미다. 혼밥 트렌드를 바탕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간편식 개념을 야구장에 도입, 야구장에서 쉽게 만날 수 없던 중식, 양식, 건강식, 과일, 베이커리 메뉴들을 원하는 대로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한 간편식 편집샵이다. 기존 라이브존 이용고객들에게만 개방되었던 공간을 라이브존 고객뿐 아니라, 탁자지정석, 의자지정석, 응원지정석 등 내야에 위치한 지정석 티켓을 소지한 고객도 입장 가능하도록 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SK는 선수단 이미지에 부합되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 먹거리에도 다양한 스토리를 입혀 맛과 함께 재미까지 전달할 계획이다. 그 시작으로 1루 1층 복도에 위치한 버거 트레일러에서 일본과 미국에서 활약한 바 있는 힐만 감독의 이미지와 연계해 퓨전버거 ‘힐만스테이크버거’를 판매한다.

SK는 팬들에게 제공되는 음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음식전문기업과의 제휴를 다각화하여 다양한 신규 브랜드 음식을 야구장에 유치했다.

인천연고 외식전문기업인 ㈜디딤푸드와 연계, 1루측 외야 바비큐존 후면에 설치된 ‘디딤푸드코트’가 대표적이다. 디딤푸드코트는 불고기도시락, 제육도시락 등 다양한 식사류와 함께 불족발, 닭강정 등 안주류까지 구비되어 있다. 각 메뉴는 디딤푸드의 인기매장 브랜드인 백제원, 미술관, 고래식당 등의 핵심 메뉴들을 야구장 특성에 맞게 변경했다.

인천에 연고를 둔 닭고기 전문업체가 만든 허갈닭강정, 정통 독일식 핫도그인 도이첸 핫도그, 저렴하고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공씨네주먹밥 등 전문 브랜드 먹거리들이 2017시즌 고객들에게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3루측 외야에 새롭게 조성된 타요 키즈놀이공간과 연계한, ‘타요 키즈카페’도 오픈한다. 타요키즈카페는 그린존 및 외야관람석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고객들이 많은 점을 고려하여 어린이들을 위한 식사와 간식 등을 주로 판매한다.

한편, 디딤푸드코트에서는 바비큐존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삼겹살, 목살 등의 생고기 판매 및 전기그릴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릴을 대여하는 고객들은 가위, 집게를 비롯한 일회용 접시부터 물티슈, 쓰레기봉투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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