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민’ 최민식 “롤모델 없었다…좋은 일꾼 뽑는 선거 중요해”

  • 등록 2017-03-22 오후 12:23:35

    수정 2017-03-22 오후 12:23:35

최민식(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최민식이 “좋은 방향성을 갖고 있는 영화”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민식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영화 ‘특별시민’(감독 박인제) 제작보고회에서 출연 계기를 말했다. 최민식은 “평소 본격적으로 선거, 정치를 다룬 드라마(영화)가 부족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이 영화의 섭외가 들어왔다. ‘특별시민’을 통해 나름의 삶을 살면서 느꼈던 정치, 선거에 대한 제 견해를 같이 공유하고 싶다“고 바랐다.

최민식은 극중에서 차기 대권을 노리고 헌정 사상 최초로 3선에 도전하는 현 서울시장 변종구를 연기했다. 탁월한 정치 감각과 철저한 이미지 관리로 선거전을 이끄는 인물이다. 정치인 연기가 최민식에게 처음은 아니다. 과거 드라마 ‘제4공화국’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그려냈고 드라마 ‘뜨거운 강’에서도 정치인을 연기했다. 정치인이라는 직업군에 대해 그는 “인간의 욕망이 집결되는, 그것이 적나라하게 보여지는 직업군이 정치인이 아닌가 싶다. 욕망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에 연기를 하면서 매력을 느꼈다”고 얘기했다.

최민식이 배역을 위해 특별히 변화를 준 것은 없다. 그는 “(변종구는) 시장 3선 성공하는 게 목표고 그것을 발판 삼아 대권을 바라보는 목표가 분명한 인물이다. 만나는 인물이나 상황들에 굳이 어떤 변화를 시도하려기보다는 (시나리오에) 그런 상황들이 아주 잘 배열돼있었다. 그런 상황에 적극적으로 밀착돼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최민식은 “따로 참고한 인물은 없었다. 쓸데 없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다 뭉뚱그렸다. 인물들의 특성, 속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좋은 면, 나쁜 면 그런 거를 종합적으로 발췌했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이 자리를 빌려 다이나믹듀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민식은 극중 선거 운동 과정에서 랩에도 도전했다. “개코, 최자 다이나믹듀오가 영화의 취지에 공감해 출연을 결정하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요, 브라더”라고 얘기해 웃음을 샀다.

최민식은 “대의 민주주의의 시작과 끝은 선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선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요즘 절실히 느낀다. 이 영화 갖고 있는 메시지 분명하다. ‘촌스럽다’고 얘기하지만 원칙을 지키는 좋은 지도자, 좋은 정치인, 좋은 일꾼을 뽑는 기준에 어떤 상황도 고려돼선 안된다. 매의 눈을 갖고 이번에야 말로 선거를 통해서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 선거를 통해서 메이드 해야 한다. ‘특별시민’이 그런 영화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을 그린 영화로 오는 4월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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