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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면 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기보다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조금은 지친 기색을 보였다. 군산, 서울, 인천으로 원정만 6연전이 이어지다보니 더운 여름 체력으로 힘든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김기태 LG 감독도 “나도 긴 원정길이 지루한데 선수들은 얼마나 더하겠나. 분위기가 안좋다기보다 다들 조금씩 지칠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김 감독은 연패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최대한 빨리 분위기 전환을 해야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지는 게임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한다. 내용은 안좋았지만 얼른 수습하고 바로 제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진짜 승부가 이어지는 셈이 된다. 김 감독은 “지금껏 팀이 큰 위기없이 왔는데 조금 지친 요즘이 위기가 아닐까 싶다”면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휴식일이 있어 참 다행이다. 잘 쉬면서 재정비한 뒤 그 다음부터 남은 23경기에선 전력을 다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