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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18·19호 골을 연달아 터뜨린 손흥민은 자신의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과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 리그 최다 골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후반 34분 두 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의 세리머니가 평소와 조금 달랐다. 손흥민은 손키스를 한 뒤 손가락을 구부려 하트에 가까운 모양을 만들고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영국 I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며녀 라일리는 출산 예정일보다 3개월 일찍 태어나 영영 걷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과 재활을 거쳐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됐다. 여전히 몸이 불편하지만 이제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을 찰 수도 있다고 한다.
영상에서 라일리는 토트넘 선수인 조 로든, 벤 데이비스와 함께 축구를 한 뒤 손흥민과 영상 통화를 했다.
이때 라일리가 두 손에 입을 맞춘 후 손가락을 구부리며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했고, 손흥민이 레스터시티전에서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이를 따라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라일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응원해주는 모습이 귀엽기도 했고 많은 힘이 됐다. 응원에 보답하고자 세리머니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라일리는 오는 13일 토트넘 홈구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에 초대돼, 하프타임 이벤트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