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엄지원 "예쁘게 보이는 건 중요하지 않다"

  • 등록 2013-12-06 오후 2:54:19

    수정 2013-12-06 오후 2:57:50

엄지원(사진=SBS)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예쁘게 보이는 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배우 엄지원이 SBS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오현수를 연기하는 마음가짐을 이 같은 말로 대신했다.

엄지원은 6일 경기도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세번 결혼하는 여자’ 간담회에서 “여자 연기자라면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욕심이 있는데 오현수는 ‘뽀글머리’에 편한 의상이다”라는 말에 “현수라는 사람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극중 오현수는 사회성이 거의 없어 꼭 나가야 할 일이 없으면 집에 틀어박혀 애완동물용 의상과 가구, 소품 등을 제작하고 인터넷으로 관리하는 일을 하는 인물로 설정돼 있다.

엄지원은 “극본을 쓰는 김수현 작가가 내게 ‘이번에는 예쁜 거 포기해라. 안예뻤으면 좋겠다. 무뚝뚝하고 털털한 캐릭터’라고 말씀해주셨고 나도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엄지원은 “현수를 잘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엄지원의 연기에 대해 벌써부터 ‘재발견’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엄지원은 “조심스러운 단어인 것 같다. 진짜 잘 했을 때 칭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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