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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FC서울의 신세대 미드필더 고명진이 '쌍박' 기성용(셀틱), 이청용(볼튼 원더러스)의 뒤를 이어 서울을 빛내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고명진은 16일 오후3시30분 구리시에 위치한 FC서울 훈련장 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전남과의 정규리그 후반기 개막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고명진은 "(이)청용이나 (기)성용이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훈련한 선수들이라 프리미어리그나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무척 낯설었다"면서 "나 또한 두 선수와 마찬가지로 서울에서 꾸준히 활약하면 월드컵 출전이나 해외 진출이 기회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고명진은 지난 2003년 석관중을 중퇴하고 프로무대에 진출했으며, 고요한, 이청용 등과 함께 FC서울 2군무대에서 경험과 실력을 키웠다.
"남아공월드컵을 지켜보며 선수로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힌 그는 "개인적인 플레이보다는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플레이를 해야한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명진은 전남과의 K리그 후반기 개막전을 맞는 각오도 밝혔다.
"지난해 전남과 리그 최종전에서 비겨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놓쳤고 플레이오프에서도 패해 우리 선수들이 심적, 육체적으로 힘들어했다"고 밝힌 그는 "전남은 내가 데뷔골을 넣은 상대팀이기도 한 만큼,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서울과 전남의 맞대결은 오는 17일 오후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