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방역당국 사적모임 위반 의혹 두산에 엄중경고"

팀 훈련 중 아이들을 그라운드에 데리고 나와 KBO가 정한 방역수칙을 어겼다는 의심을 받는 두산베어스 김재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팀 훈련 중 외부인을 그라운드에 불러들이는 등 방역 수칙을 어겼다는 지적을 받는 두산베어스가 KBO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았다.

KBO는 “지난 18일 잠실 팀 훈련에서 동선 분리 미준수, 선수단 관리 소홀, 마스크 미착용이 적발된 두산베어스 구단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울러 “방역당국의 사적모임 집합금지 지침 준수 위반 의심 사례로 적발된 김재호와 워커 로켓에 대해서도 각각 엄중경고를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지난 18일 자체 팀훈련 도중 유격수 김재호가 아이들을 그라운드에 데리고 나와 함께 놀아주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어 19일에는 외국인선수 워커 로켓이 친동생을 데리고 그라운드에 나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평소같으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장면이지만 코로나19 시국에선 얘기가 다르다. KBO가 마련한 코로나19 관련 매뉴얼에 따르면 선수단에는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다. 방송사 해설위원을 비롯한 취재진도 그라운드에 내려올 수 없다.

그런데 비록 연습이고 가족이기는 하지만 외부인이 구장에 들어와 그라운드까지 밟았다. 상황의 심각성을 떠나 방역 수칙 위반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