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 6이닝 2자책 'QS'..박찬호 복수전은 실패

  • 등록 2012-05-17 오후 8:39:39

    수정 2012-05-17 오후 8:42:55

▲ 두산 이용찬. 사진=두산 베어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두산 이용찬이 호투했지만 박찬호와 리벤지 매치에서는 끝내 웃지 못했다.

이용찬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6이닝동안 8피안타 1사사구 3실점(2자책)하고 1-3으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다. 탈삼진은 7개. 

지난 달 12일 청주에서 가진 박찬호와 첫 맞대결에서 판정패한 이용찬. 이날 그의 복수극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박찬호는 6회까지 단 1실점만을 기록 중이다.

총 투구수는 110개. 제구, 공격적인 피칭도 좋았지만 직구와 포크볼의 단조로운 볼배합으로 승부에 조금 어려움을 겪었다.

1회는 자신의 실책으로 한상훈을 누상에 내보냈지만 양의지의 도루 저지를 곁들여 실점없이 넘겼다.

첫 고비는 2회 찾아왔다.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낮은 포크를 던지다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얻어맞은 것이 시작이었다. 최진행에게 우전 안타를 뺏기면서 무사 1,3루. 이어 고동진에게 역시 포크로 중전 적시타, 오선진의 타석에서 양의지의 2루 악송구까지 나오며 3루 주자 최진행이 홈을 밟았다.

첫 타자 강동우를 3루타로 내보낸 3회에는 1사 이후 장성호에게 직구를 던지다 우전 적시타를 허용, 스코어는 1-3이 됐다.   그러나 이후에는 안정된 모습이었다. 특히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4회 무사에서 최진행과 고동진에게 연속 안타를, 6회에도 무사에 김태균과 최진행을 누상에 내보냈지만 후속타를 얻어맞지 않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는 세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용찬은 결국 7회부터 이혜천으로 교체됐다.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은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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