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22승을 기록한 코리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불펜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메리칸리그의 강호 뉴욕 양키스는 올 시즌 치른 91경기에서 단 15번의 1점 승부만을 기록해 MLB 3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의 1점 승부가 유독 적은 이유는 데릭 지터를 비롯해 마크 텍세이라, 알렉스 로드리게즈, 홀헤 포사다 등 화려한 타자들을 앞세워 MLB 최고의 득점력(평균 5.36점, 1위)을 기록하고 있는 타선의 힘이 크다. 실점을 허용해도 폭발적인 타격으로 경기를 뒤집어 놓기 때문에 좀처럼 1점 승부가 나오기 어려운 현실. 반면 홈런을 노리는 장거리 타자들이 많은 만큼 타선이 슬럼프에 빠질 경우 접전보다 크게 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1점 승부의 빈도를 줄이는 요소가 되고 있다.
뉴욕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에도 162경기 중 총 38번의 1점 승부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에서 텍사스(37회)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1점 승부를 올린 바 있다. 내셔날리그에서도 양키스보다 적은 1점 승부를 기록한 팀은 피츠버그(34회)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