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4.1이닝 5실점..5연승 실패

  • 등록 2012-06-26 오후 8:25:01

    수정 2012-06-26 오후 8:25:01

[대구=이데일리 박은별 기자] 무섭게 달리던 SK 김광현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올시즌 가장 부진한 모습이었다.

김광현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4.1이닝 동안 5피안타 5사사구에 5실점(2자책)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5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와 5승째를 거두는 데는 실패.

지금까지 선발로 나선 4경기서 5이닝을 채우지도 못하고 내려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투구수가 91개로 이미 한계투구수에 다다랐기 때문이었다.

1회가 최고 고비였다. 직구가 높게 제구되면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고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도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린 것도 김광현에게 불리하게 작용됐다.

1회 첫타자 배영섭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어 박한이의 희생번트가 나왔지만 포수 조인성이 2루로 던진 공을 유격수 최윤석이 태그하지 못해 주자가 모두 세이프. 박석민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 대량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다음 타자 이승엽은 빠른 볼에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진갑용에게 직구에 우전 적시타, 이어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지명타자 이지영에게도 몸쪽에 붙인 슬라이더에 우전 적시타를 뺏겨 내리 석점을 내줬다.

2회도 초구부터 볼로 시작하면서 볼카운트 싸움에서 기선을 제압하지 못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2-3. 실점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듯 했지만 3회 추가실점했다.

2아웃까지는 잘 잡은 뒤 이지영에게 슬라이더에 좌전안타, 조동찬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2사 2,3루를 허용한 뒤 김상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결국 김광현은 5회 최형우까지만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구원투수 임경완으로 교체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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