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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KBO 역사상 3번째 350홈런 초읽기
전반기 2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최정(SK)은 후반기 거포 경쟁의 선두주자다. 최정은 개인 통산 328홈런으로 이승엽, 양준혁(이상 전 삼성)에 이어 3번째 350홈런 타자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유일하게 전 구장에서 홈런을 기록한 제이미 로맥(SK·21개)과 전반기 타점 1위(86타점)인 제리 샌즈(키움·20개)가 최정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샌즈는 전반기 31개 2루타로 2018년 제라드 호잉(한화)이 기록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47개) 경신에 17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페르난데스(두산)는 전반기 안타 1위(130개)에 이어 개인 시즌 최다 안타인 2014년 서건창(키움)의 201안타에 도전한다.
△‘잠실구장 16연승’ 린드블럼, 투수 4관왕 도전
잠실구장에서 16연승을 기록하며 특정 구장 연승 신기록을 세운 린드블럼(두산)은 전반기에 다승(15승), 승률(.938), 평균자책점(2.01), 탈삼진(126개) 등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지금 페이스라면 1993년 선동열(당시 해태), 2011년 윤석민(KIA)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투수 4관왕을 기대해볼만 하다.
아울러 린드블럼은 1984년 최동원(당시 롯데)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23개에도 97개를 남겨두고 있다.
64승으로 2010년 이후 9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한 SK는 2016년과 2018년 두산이 기록한 팀 최다 승리(93) 경신에 도전한다. 또한 36세이브와 10번의 완봉으로 최다 세이브(52, 2000년 두산)와 최다 완봉(19, 1999년 쌍방울) 기록 수립도 노리고 있다.
두산 역시 각종 팀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2만2000득점, 4만3000안타, 3500홈런 등 후반기 시작 직후 달성이 예상된다. 올 시즌 4600홈런, 6만6000루타 등 팀 통산 처음으로 달성한 기록들이 많은 삼성은 후반기에도 통산 첫 번째 2600승과 2만4000득점을 앞두고 있다.
△한화 정우람, 10년 연속 50경기 등판 달성 기대
연속 기록 부문에서는 투수가 대세다. 후반기 150홀드에 도전하는 정우람(한화)은 전반기 36경기에 등판했다. 10년 연속 50경기까지 달성까지 1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진해수(LG)도 전반기 팀 내 가장 많은 경기인 48경기에 출장했다. 29번째로 4년 연속 50경기 출장 달성을 앞두고 있다.
△‘고졸신인’ 정우영, 22년 만의 LG 출신 신인왕 될까
전반기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42경기에 등판해 10홀드(홀드 11위)를 기록한 정우영(LG)은 1997년 이병규 이후 22년 만의 LG 출신 신인왕 자리를 노린다. 원태인(삼성)은 전반기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하며 19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정우영과 함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신인왕 자격은 안 되지만 화려한 피칭으로 세이브 2위에 오르며 SK의 마무리로 자리잡은 하재훈과 후반기 복귀 예정인 강백호(kt)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개인 최고기록 경신을 앞둔 선수도 있다. 손승락(롯데)은 오승환(전 삼성)의 최다 세이브인 277세이브에 단 11세이브를 남겨두고 있다.
심판과 기록위원의 경기 출장 기록 달성도 눈에 띈다. 김병주 심판위원은 역대 4번째로 2500경기에 출장할 예정이다. 전일수 심판위원은 2000경기를, 김제원 기록위원장은 2500경기 출장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