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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김효주가 선택한 LPGA 투어 공식 데뷔 무대는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다. 총 상금 150만 달러, 한화로는 약 16억7000만원이 걸려 있다.
김효주가 LPGA 투어에 첫 발을 내딛은 대회는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이다. 그는 이 대회에서 단독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는 공동 7위에 올라섰다. 그는 10대 소녀답지 않은 철두철미하고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골프팬들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마지막 LPGA 메이저대회였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초청선수로 출전한 김효주는 세계 탑랭커들을 모두 제치고 한국인 최연소로 ‘메이저 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앞으로 5년 간 LPGA 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풀시드권을 획득했다.
김효주는 약 한 달 반 전부터 태국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마침 이번 대회가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 6548야드)에서 열리는 만큼 3월의 첫 날이 ‘김효주의 날’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2013년 박인비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 3개를 포함해 한 해에 총 6개 대회의 트로피를 휩쓴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말 박인비에 세계 정상의 자리를 내준 뒤로 현재 랭킹 3위까지 밀려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구겨진 ‘철녀’의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지난해 오랜 침체기를 벗어난 미셸 위(미국)는 23일 발표된 롤렉스 순위에서 랭킹 TOP5 진입에 성공했다. 이 결과가 그에게 새로운 부스터로 작용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포나농 파트룸(태국)은 자신의 고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디펜딩 챔피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도 트로피 사수전에 사활을 건다.
이들과 함께 폴라 크리머, 크리스티 커, 렉시 톰슨, 제시카 코다, 샤이엔 우즈(이상 미국), 펑 샨샨(중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카리 웹(호주), 미야자토 아이(일본) 아자하라 뮤노즈, 베아트리츠 레카리(이상 스페인)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골프전문채널 J 골프는 혼다 LPGA 타일랜드의 모든 라운드를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오후 3시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