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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21년 차 베테랑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11승을 거둔 강경남(41)에게도 꼭 우승해 보고 싶은 대회가 있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은 그 중 하나다. 우승하면 아시안투어 2년, KPGA 투어 5년 시드를 받아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보장받는다.
강경남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3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오후 5시 현재 김홍택과 공동 선두다.
스코어카드 제출을 마친 강경남은 “짧은 퍼트를 하나 놓친 게 아쉬웠으나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성적이었다”라며 “샷과 그린 플레이 모두 나쁘지 않았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대회 1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던 강경남은 이 대회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지금까지 11승을 거뒀는데 15승까지는 해보고 싶다”라며 “대회마다 우승을 목표로 하지만, 특히 이번 대회 우승컵은 더 욕심이 난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흔 살이 넘었지만 여전히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라며 “어제도 오늘도 안전하게 치려고 했고 버디를 잡는 것만큼 보기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남은 경기 전략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