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IA 김상현. 사진=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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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KIA의 중심타자 김상현(30)이 드디어 부상을 털고 1군에 복귀했다.
KIA는 27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김상현을 1군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지난 달 25일 잠실 KIA전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다쳐 교체된 뒤 약 한 달여만의 복귀다.
지난 해 홈런, 타점왕에 MVP까지 차지하며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던 김상현은 지난 5월 왼쪽 무릎수술을 받은데 이어 6월에도 부상에 허덕이는 등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시즌 1군 성적도 36경기 출전 타율 2할2리 8홈런 24타점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현재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리는 KIA로선 김상현이 가세하는 것만으로도 천군만마를 얻는 것이나 다름없다. 재활 기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경기 감각이 떨어져있다는 것은 김상현이 넘어야 할 숙제.특히 김상현의 가세로 최희섭에게 쏠렸던 집중견제가 분산될수 있어 타선 전체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김상현은 지난 14일 원광대와의 3군 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서려 했지만 몸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후 지난 25일 광주 넥센 2군 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와 타격감을 조율했고 3루수로도 2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그날 경기에서 삼진 3개 포함,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구단은 경기를 치를수록 감각이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