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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SBS 대하사극 '자명고'(극본 정성희 연출 이명우)가 여성 무협극을 표방한 퓨전사극답게 호쾌한 액션과 웅장한 스케일로 포문을 열었다.
'자명고'는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설화를 바탕으로 적이 침입하면 스스로 우는 북 '자명고'가 실은 사람이라는 가정 하에 낙랑공주(박민영 분), 자명공주(정려원 분), 호동왕자(정경호 분) 등 세 남녀의 사랑과 갈등을 담은 팩션(faction) 사극.
10일 첫방송에서는 등장인물간 고조된 갈등구도가 비교적 빠른 속도로 펼쳐지면서 박진감넘치는 진행을 보여주었다.
고구려의 왕 대무신왕(문성근)은 낙랑의 백성들도 굽어 살펴달라는 호동을 향해 "임금에게 생각이 다른 아들은 그저 정적일 뿐"이라며 자명의 목을 가져오는 날 호동을 태자로 세우겠다고 선언한다.
'새로운 사극의 전형을 보여주겠다'는 기획의도답게 '자명고'는 기존 사극 특유의 역사적 서술은 축소하고 멜로와 판타지적 코드를 과감하게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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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대나무 숲속 행군 장면 등 몇몇 장면은 실제같지 않은 어색한 느낌을 안겨주기도 했다.
낙랑-자명-호동 등 세 남녀의 얽힌 실타래같은 운명과 사랑을 중심으로 총 50부작으로 기획된 '자명고'가 탄탄한 스토리와 신선함 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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