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최일구·최현정 등 34명 대기발령 `파업 갈등 심화`

박성호 기자회장 해고 확정
  • 등록 2012-06-11 오후 10:47:42

    수정 2012-06-11 오후 10:47:42

▲ 최일구 MBC 앵커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파업 중인 최일구 MBC 앵커와 최현정 아나운서가 대기발령 조치 됐다. 박성호 기자회장은 해고가 확정됐다.

11일 MBC 노조에 따르면 사 측은 이날 오전 인사위원회를 열고 박 기자회장의 해고를 확정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최 앵커, 최 아나운서와 한학수 PD 등 34명에 대해 2차 대기발령을 내렸다. 앞서 사 측은 지난 1일 35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로써 총 69명의 대기발령자가 발생한 셈이다.

박 기자회장은 지난 5월16일 `뉴스데스크` 권재홍 앵커의 퇴근을 막고 지난 3월 보도국 농성을 이끌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박 기자회장은 앞서 사측의 해고조치에 불복해 지난 5일 재심을 신청했지만 사 측은 끝까지 결정을 바꾸지 않았다.

대기 발령자도 쏟아졌다. 기자 직군에서는 최 앵커 등 보직 사퇴를 이유로 징계를 받은 간부 3명을 포함해 10명이 대기발령을 받았다. PD 직군에서는 `PD수첩`을 만든 한학수 PD 등 9명이 대기발령 조치 됐다. 아나운서 직군에서는 최 아나운서를 비롯해 최율미 아나운서 등 3명이 포함됐다.

MBC 노조는 김 사장 사퇴와 공정 방송 회복을 요구하며 4개월 넘게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김재철 사장은 지난 8일 임원회의에서 "2014년까지 임기를 반드시 채우겠다"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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