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용병 트라이아웃, 2016~17시즌부터 도입키로

  • 등록 2015-02-13 오후 3:44:47

    수정 2015-02-13 오후 3:44:4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부 프로배구에도 2016~2017시즌부터 외국인선수를 트라이아웃으로 선발하게 된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1기 제5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세부 시행 방안은 올해 4월에 열릴 여자부 트라이아웃 시행 결과를 바탕으로 세밀히 검토해 실무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게 된다.

KOVO측은 “외국인선수에게 편중된 경기를 개선하고 구단의 과도한 부담을 경감하고 국내 배구 발전 및 국내선수 경쟁력 향상 위해 투자될 수 있도록 한국배구연맹과 각 구단은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당초 각 팀마다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트라이아웃 실시 시기를 두고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외국인선수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몰빵배구’를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예상보다 빨리 트라이아웃 제도를 도입하는 것으로 의견을 일치했다.

KOVO는 트라이아웃을 실시할 경우 외국인선수 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씻기 위해 최고연봉 상한선을 높이는 것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올해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미국 켈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개최된다. 참가자격은 미국 국적의 만 21~25세 대학교 졸업예정자 및 해외리그 3년 이하의 선수경험자로 포지션은 공격수(레프트, 라이트, 센터)에 해당하는 선수다.

트라이아웃은 참가신청자 중 50명을 1차 선발해 이들 중 각 구단이 기록 및 영상을 통해 지목한 20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최종 진행된다. 각 구단이 선발한 선수의 계약기간은 8월부터 익년 3월까지(8개월)다. 1~3순위는 15만 달러(월봉 1만8750달러), 4~6순위는 12만 달러(월봉 1만5000달러)로 기본 계약 조건이 정해진다. 단, 승리수당은 구단 자율이다.

옵션사항으로 우승시 1만 달러, 준우승시 5000달러를 보너스로 지급하며 복지지원으로는 왕복 항공권(본인 및 가족 각 1회) 지원, 주택제공, 통역을 지원한다. 각 구단별 선발 인원은 1명으로 하며 선발방식은 아래와 같이 전년성적 역순에 의한 그룹별 확률 추첨제로 선발한다.

한편, 2015~2016 V-리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및 국내 미디어 환경을 고려해 예년보다 1주일 정도 앞당겨 2015년 10월 10일 개막, 2016년 3월26일까지 약 6개월간 열린다.

정규리그(2015. 10. 10~2016. 3. 7)는 남,녀 각각 6라운드로 개최되며 포스트시즌(2016. 3. 10 ~ 2016. 3. 26) 경기방식은 남자부 준플레이오프(3, 4위간 승점 3점 이내시 개최)는 1경기, 플레이오프는 3전 2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금년 시즌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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