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2년 연장계약에 합의한 마누 지노빌리.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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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이르헨티나 특급’ 마누 지노빌리(36)가 은퇴 대신 현역 생활을 더 이어가기로 했다.
지노빌리는 4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퍼스에서 2년 이상 더 머물게 됐다. 너무 좋아서 흥분된다”고 밝혔다.
지노빌리는 지난 시즌 마이애미 히트와의 NBA 파이널에서 패한 뒤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했다. 히지만 결국 샌안토니오와 2년 재계약을 맺는데 힙의헸다. 샌안토니오는 지노빌리를 붙잡으면서 다음 시즌 팀 던컨, 토니 파커로 이어지는 ‘빅3’를 유지하게 됐다.
지노빌리는 NBA 최고의 식스맨으로 이름을 날렸다. 선발로 출전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중요한 고비 때마다 코트에 들어와 주전 선수 이상의 활약을 펼친다. 실제 출전시간이나 기록을 놓고 봐도 주전급 선수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화려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코트를 지배했던 예전에 비해선 화려함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하지만 대신 NBA에서 11년 동안 쌓은 풍부한 경험과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는 중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아르헨티나 농구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NBA 11시즌 동안 평균 14.9점 4어시스트 3.9 리바운드를 기록한 지노빌리는 지난 마이애미 히트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평균 11.8점 4.6어시스트 3.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