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조코비치, 16강 진출…오사카도 2회전 승리

  • 등록 2021-07-26 오후 7:06:21

    수정 2021-07-26 오후 7:06:21

노바크 조코비치.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2020 도쿄올림픽 테니스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6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얀레나르트 슈트루프(48위·독일)를 2-0(6-4 6-3)으로 제압했다. 올해 앞서 열린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등 세 차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조코비치는 도쿄올림픽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남자 테니스에서는 한 해에 4대 메이저와 올림픽 단식을 모두 휩쓰는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가 없다. 여자부에서는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1988년에 4대 메이저와 올림픽 단식을 석권한 사례가 있다. 조코비치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US오픈 정상에 오르면 남자 선수 최초로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34위·스페인)와 격돌한다. 조코비치와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올해 한 차례 만나 조코비치가 2-0(6-2 6-1) 승리를 거뒀다.

여자 단식 2회전에서는 오사카 나오미(2위·일본)가 빅토리야 골루비치(50위·스위스)를 2-0(6-3 6-2)으로 물리쳤다. 1, 2회전을 연달아 무실세트로 끝낸 오사카는 16강에서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42위·체코)를 상대한다. 본드로우쇼바는 2019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자로 오사카와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선 오사카는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2019년 1월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톱 시드였던 애슐리 바티(1위·호주)가 1회전에서 탈락해 오사카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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