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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26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얀레나르트 슈트루프(48위·독일)를 2-0(6-4 6-3)으로 제압했다. 올해 앞서 열린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등 세 차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조코비치는 도쿄올림픽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남자 테니스에서는 한 해에 4대 메이저와 올림픽 단식을 모두 휩쓰는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가 없다. 여자부에서는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1988년에 4대 메이저와 올림픽 단식을 석권한 사례가 있다. 조코비치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US오픈 정상에 오르면 남자 선수 최초로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여자 단식 2회전에서는 오사카 나오미(2위·일본)가 빅토리야 골루비치(50위·스위스)를 2-0(6-3 6-2)으로 물리쳤다. 1, 2회전을 연달아 무실세트로 끝낸 오사카는 16강에서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42위·체코)를 상대한다. 본드로우쇼바는 2019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자로 오사카와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이번 대회 톱 시드였던 애슐리 바티(1위·호주)가 1회전에서 탈락해 오사카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