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가 지난해 12월 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재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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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미국 언론이 ‘음주 운전 삼진 아웃’을 당한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마지막 기회를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28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가 필요하다”며 “그를 팀에서 잘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엄격한 조건 안에서 강정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강정호는 세 번째 음주 운전에 적발되며 지난 두 번의 사건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다. 누굴 사망케 했다거나 다치게 했다면 그를 팀에서 내치는 것이 맞다”면서도 “그러나 그는 이번 일을 통해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취한 상황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강정호는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 운전으로 적발됐고 ‘삼진 아웃’ 제도로 면허가 취소됐다. 이후 검찰은 벌금 1500만원을 구형했다. 그러나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한 재판부는 강정호를 정식 재판에 회부했고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징역형을 받은 강정호는 현재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취업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상태다.
이 매체는 이를 의식한 듯 “강정호의 복귀 여부는 구단의 선택권이 아닐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강정호가 돌아오기 전까지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데이비드 프리스와 필 고슬린, 존 제이소 등을 대체자로 지목했지만 “현실적으로 프리스보다 좋은 선택이 없지만 그는 지난해 경기에 나설수록 성적이 떨어졌다.피츠버그가 올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강정호의 (비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