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맨 출신 김영재, '장물' 아우디 빌렸다가 추가 기소

  • 등록 2015-04-06 오후 1:34:58

    수정 2015-04-06 오후 1:34:58

김영재. 그룹 포맨 출신 김영재가 외제차 횡령사건에 연루됐다. 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그룹 포맨 출신 김영재가 외제차 횡령사건에 연루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분(전승수 부장검사)는 담보로 빼돌려진 ‘장물’ 아우디를 발려 탄 혐의(장물보관)로 김영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또 김영재에게 차량을 대여한 박모(34)씨 등 장물거래 일당 네명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영재는 지난해 7월 30일 박씨에게 2000만원을 주고 2개월간 타는 조건으로 ‘아우디 R8 스파이더 5.2 콰트로’ 승용차를 빌렸다.

그러나 이 차량은 장물로 초콜릿 제조업체 C사 명의로 리스 됐다가 빼돌려진 상태였다. C사 대표 서모(51)씨와 본부장 노모(42)씨 등은 차량 리스업체에서 아우디를 빌린 뒤 박씨로부터 사채 6000만원을 쓰면서 담보로 제공했다.

이 ‘장물 아우디’는 박씨를 거쳐 김영재에게 전달됐다. 검찰은 아우디 승용차가 이런 식으로 빼돌려진 사실을 알면서도 빌렸다고 보고 김씨에게 장물취득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김영재는 지난해 초 포맨에서 탈퇴했다. 그는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자동차 담보대출과 요트매입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5명에게서 8억 9천 56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으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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