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호(골프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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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이순호(27·골프존아카데미)가 시뮬레이션 골프 프로대회 WGTOUR에서 드라마 같은 역전승으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순호는 9일 경기도 시흥에 있는 화인 비전스크린에서 개최된 ‘2013-14 kt금호렌터카 WGTOUR’ 섬머시즌 2차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8언더파로 김민지(22·니켄트골프)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에 2타 차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이순호는 정확한 아이언 샷을 주무기로 스코어를 줄이며 선두권을 위협했고, 후반에만 버디 4개를 쓸어 담는 뒷심으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정숙(43·MFS)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순호는 “우승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도 뒷심이 부족해서 아쉬운 경우가 많았는데 골프존아카데미 동료들의 조언과 응원, 그리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쥐었다.
1차 대회 우승자 한지훈(25·콜마)은 공동 4위로 대회를 끝냈고, ‘여고생 골퍼’ 최예지(19·투어스테이지)는 후반 퍼팅 난조로 2타를 잃으며 공동 9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