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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SA투데이와 폭스뉴스 등은 2일(한국시간) 차량 포렌식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우즈가 사고 당시 졸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달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로에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운전하다가 길 아래 낭떠러지로 구르는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았다. 뼈가 부서지고 살을 찢고 나오는 심각한 부상으로 회복에만 수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후 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왔고 처음으로 졸음운전을 했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이 나왔다.
우즈는 사고가 나기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주최자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사고로 우즈는 오른쪽 다리 아랫부분의 뼈가 부서졌다.
이는 충격 순간에 우즈가 브레이크를 밟고 있었음을 나타낸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즈가 브레이크를 너무 늦게 밟았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
사고 현장에는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생기는 타이거 자국인 스키드 마크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고 재구성 전문가 펠릭스 리는 우즈가 몰았던 차량에는 잠금 방지 브레이크가 장착돼 있었다며 “우즈가 브레이크를 밟았더라도 반드시 타이어 자국이 생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한 뒤 “속도가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부주의’ 한 운전이 사고 원인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고를 조사한 국립생체역학연구소의 라미 하시시 역시 우즈가 사고 발생 시 매우 지연된 반응을 보였다며 “우즈가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상 정도로 미뤄 제한 속도인 시속 45마일(약 73㎞) 이상으로 과속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