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위기 극복 역투, 삼성 롯데에 완승

  • 등록 2012-05-24 오후 9:20:27

    수정 2012-05-24 오후 9:20:27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삼성이 알찬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전날 롯데에 당한 역전패 아픔을 털어냈다.

삼성은 24일 대구 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 선발 배영수의 호투와 4타점을 쓸어 담은 박한이의 활약에 힘입어 7-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17승(1무19패)을 거두며 5할 승률을 향해 다시 한 걸음을 내딛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선발 배영수의 제구가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볼넷만 3개를 내주며 1사 만루.

그러나 배영수의 경험이 한 수 위였다. 홍성흔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강민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솎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삼성의 반격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2회말 2사 후 조영훈의 중전 안타오 신명철의 볼넷, 김상수의 우전 안타가 이어지며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한이가 주자를 모두 쓸어담는 우익 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3점을 먼저 뽑았다. 계속된 1,2루 찬스서는 박석민의 적시타가 터져나오며 1점을 더 달아났다.

6-1로 앞선 5회에는 이승엽이 바뀐 투수 진명호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8호 홈런.

삼성 선발 배영수는 1회에만 30개의 볼을 던지는 불안감을 노출했지만 이후 투구수 관리에 성공하며 7이닝을 소화, 팀 승리와 함께 불펜 휴식이라는 두 토끼를 한번에 잡아냈다.

반면 롯데 선발 이용훈은 4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하며 5승 뒤 시즌 첫 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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