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상파 CBS스포츠의 수석 칼럼니스트인 스콧 밀러는 류현진의 데뷔전을 리뷰한 기사에서 ‘대체로 옳은 방향으로 가는 걸음(mostly a step in right direction)’이었다고 논평했다.
밀러는 “류현진이 이기지 못했고 특별한 운도 따라줬으며 1루로 달리기도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았다”고 꼬집으면서도 “모든 걸 배워가는 단계, 옳은 방향으로 진입하는 걸음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아쉬움과 실수가 발견된 첫 등판이었지만 어쨌든 결과가 나쁘지는 않아 앞으로 이를 교훈삼아 올바른 방향으로 더 발전해가라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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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용을 보면 더 나빴어야 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첫 5이닝 동안 3차례나 병살타로 막아준 수비진의 도움으로 살아났다”고 지적했다.
많이 얻어맞은 부분에 대해선 류현진 스스로도 인정했다. 경기 뒤 류현진은 “안타를 계속 많이 맞았다”면서 “그래도 1점밖에 내주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자이언츠 타자들이 류현진에게 많은 안타를 뽑아낼 수 있었던 데는 “빠른 카운트에서의 공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류현진의 가드를 해제시켰다”고 표현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스프링캠프만큼 날카롭지 못했다. 그러나 필요할 때마다 다수의 땅볼을 유도해냈다.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스스로 위기를 벗어날 줄도 알았다”며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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