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선태(46) 감독이 ‘2022 베이징 올림픽’ 일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18일 김 감독은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모두 종료됐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아껴주셔서 감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 쇼트트랙 중국 대표팀 김선태 감독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이틀째인 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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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2004년부터 중국과 인연을 맺었고, 20여 년 간 중국 쇼트트랙팀을 봐 왔다”며 “수년간 쇼트트랙팀에 훌륭한 선수들이 탄생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들이 자랑스럽다. 그들은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라고 중국 대표팀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은 도전한다는 것이다. 스포츠엔 국경이 없다”며 “마스크 쓰고 껌을 씹던 나를 좋아해 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중국 쇼트트랙팀을 계속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을 밝힌 김 감독은 “나는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만나겠다. 다시 여러분들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하며 끝맺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지난 2019년 중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2020년엔 빅토르 안(안현수)까지도 기술 코치로 영입되며 사실상 한국 코치진들이 주축을 이뤘다.
| 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혼성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이 우승하자 빅토르 안 코치와 김선태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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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 또한 한국으로 들어올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지난 17일 중국 매체 MNW는 “중국 쇼트트랙 기술코치이자 전설적인 선수인 안현수는 현지 매체와 화상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계약이 2월 말에 만료돼 한국으로 돌아와 가족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중국의 편파판정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아쉬운 대응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빅토르 안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판정 이슈가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는 선배로서 동료로서 지도자로서 저 또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을 뿐, 판정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인터뷰를 하면 한국 선수들이나 중국 선수들이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라는 이유를 대며 한국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모두 거부했다. 다만 혼성 계주와 관련해선 “판정은 심판이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은 이번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우리나라는 총 5개(금메달 2개·은메달 3개)를 수확하며 최다 메달 주인공이란 수식어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