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이런 배우들까지 어떻게 모았나…벌써부터 기대

  • 등록 2017-03-17 오전 11:36:23

    수정 2017-03-17 오전 11:36:23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의 완성도를 높일, 명배우들이 뭉쳤다.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는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 등 한국의 부조리한 권력구조를 예리하게 찌른 박경수 작가의 작품이다. ‘내 딸 서영이’ 이후 4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이보영, 이상윤의 재회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김갑수, 김홍파, 김해숙, 강신일, 김창완, 원미경 등 명배우들의 조합은 ‘귓속말’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얼굴만 봐도 신뢰감이 샘솟는 ‘귓속말’의 명품 캐스팅 라인을 살펴보자.

먼저 김갑수는 ‘귓속말’에서 법률회사 ‘태백’의 대표 최일환 역을 맡았다. 최일환은 법의 장막 뒤에서 권력을 형성해온 인물. 판사 이동준(이상윤 분)을 자신의 사람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시작으로, ‘귓속말’의 묵직한 이야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연기의 신, 배우 김갑수의 존재감은 ‘귓속말’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갑수와 라이벌구도를 형성하는 김홍파의 존재감 역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김홍파는 극중 강정일(권율 분)의 아버지 강유택으로 분한다. 강유택은 친구인 최일환에게 자금을 투자해 ‘태백’을 세운 인물로, 친구가 일군 ‘태백’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김홍파는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개성 강한 연기를 펼칠 예정. 김갑수와의 각축전이 상당한 재미를 줄 것이라는 제작진의 귀띔이다.

사진-SBS ‘귓속말’
국민배우 김해숙(김숙희 역)은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이어 이보영(신영주 역)과 또 한번 모녀케미를 이룬다. 이미 호흡을 맞춰본 만큼, ‘귓속말’ 속 두 모녀의 끈끈함은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시청자의 가슴을 울리는 국민엄마 김해숙의 연기가 ‘귓속말’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모은다.

이보영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강신일(신창호 역) 역시 주목해야 할 신스틸러다. 극중 신창호는 평생을 올곧은 기자로 살아오다, 한 사건에 휘말리며 누명을 쓴다. 권력의 힘에 짓밟힌 이보영, 김해숙, 강신일 등 세 가족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연민과 응원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빈틈없는 연기력의 배우 김창완은 극중 이상윤의 아버지 이호범을 맡았다. 이호범은 종합병원 원장으로, 꿈을 위해 결혼이라는 도약대를 선택한 야망 있는 인물이다. 아들을 ‘태백’의 사람이 되도록 적극 추진하며, 극중 이상윤과의 팽팽한 부자관계에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배우 원미경의 합류는 ‘귓속말’을 더욱 든든하게 만들고 있다. 원미경은 80년대 트로이카 중 한 명으로, 2016년 오랜 공백을 깨고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귓속말’에서는 이상윤의 친어머니 안명선 역을 맡았다. 극중 이상윤이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선 굵은 드라마 ‘귓속말’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렇듯 명배우들의 조합은 ‘귓속말’의 또 하나의 시청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들은 대본리딩 때부터 탄성이 절로 나오는 연기 열전을 벌였다는 후문. 그런 만큼 ‘귓속말’의 본 방송이 다가올수록, 더욱 뜨거운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한 도적, 권력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피고인’ 후속으로 오는 3월 2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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