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좌타자 3파전-5선발 경쟁, 기대된다"

  • 등록 2015-02-15 오후 4:07:23

    수정 2015-02-15 오후 4:07:23

사진-박은별기자
[오키나와=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꽃미남 좌타자 3인방의 맹활약에 계속되고 있는 5선발 경쟁까지. 류중일 삼성 감독이 행복한 고민을 이어가게 됐다.

삼성은 15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6-0 완봉승을 거뒀다. 한신, 주니치, 라쿠텐 등 일본팀과 연습경기 3연전 성적은 2승1무다.

박찬도가 7회 결승 스리런을 작렬시킨 것을 포함, 3안타로 맹활약하며 류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박찬도의 홈런포로 공격의 물꼬를 튼 삼성은 구자욱의 안타와 도루로 계속된 찬스서 나바로, 최형우, 박한이의 연속 안타와 타점이 이어지며 7회에만 6점을 뽑았다.

선발 정인욱(3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에 이어 던진 박근홍, 서동환, 조현근, 권오준, 윤대경, 심창민도 1이닝씩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경기 후 류 감독은 “인욱이가 팀 첫 청백전에선 볼이 별로 안좋았는데 오늘은 밸런스가 잘 잡힌 것 같다. 5선발 경쟁이 진행 중인데 차우찬, 백정현, 정인욱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서 시범 경기까지 좋은 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총평했다.

꽃미남 좌타자 3인방의 맹활약도 류 감독이 흡족해 하는 부분이다. 구자욱, 박해민, 박찬도가 그 주인공. 구자욱은 이날도 멀티안타에 멀티도루를 기록, 연습경기 맹타를 이어가고 있고 박찬도도 이날 한 방으로 강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박해민은 이미 지난 해 검증된 외야 좌타 멤버다.

류 감독은 “찬도가 작년보다 파워면에서 더 좋아진 것 같다. 세 선수 모두 발이 빠르다는 공통점도 있는데 세 선수가 벌일 좌타자 3파전도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고 했다.

구자욱에 대해선 “안타도 매경기 계속 때려내고 있고 변화구에도 잘 대처하더라. 앞으로 더 지켜봐야하겠지만 기대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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