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4번 최형우' 해명한 이유

  • 등록 2012-06-15 오후 6:08:14

    수정 2012-06-15 오후 6:08:14

▲ 류중일 감독. 사진=삼성라이온즈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착오가 좀 있어서…."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삼성의 경기.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에 앞서 "(최)형우 관련해서 질문 안하세요?"라며 취재진에게 먼저 질문을 던졌다.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었던 모양이었다. 류 감독은 말을 이었다.

"전날(14일) 원래 4번 타자가 최형우였는데, 사실 그게 아니었다. 원래 이승엽이었다"고 했다.

최형우는 이날 대구 한화전에서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경기 전 오더를 적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이미 경기 전 선수들에게 '3번 최형우, 4번 이승엽'이라고 공지했었다. 전광판에 뜬 라인업을 본 선수들은 물론 류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류 감독은 "오더 기록지에 옮기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며칠 전에 '최형우의 4번 기용은 아직 이르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었다. 팬들이 하루도 안돼 말을 바꿨으니 얼마나 나를 이상하게 봤겠는가"라면서 해명(?)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비록 아무도 예상치 못한 '깜짝' 4번 기용이었지만 최형우에 대한 류 감독의 믿음은 여전하다. 아직은 최형우를 4번 타순에 놓기 어렵지만 올스타전 브레이크 전후로 4번, 제자리를 찾게 할 생각은 확실하다. 류 감독은 "언젠가 우리 팀의 4번 타자로 맹활약 해줄 타자다. 밸런스가 타격감을 찾으면 4번에 넣을 생각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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