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챔피언 출신' 김재웅, 2023년 원챔피언십 한국 파이터 첫 출격

  • 등록 2023-01-06 오후 6:16:05

    수정 2023-01-06 오후 6:16:05

아시아 종합격투기 대회 원챔피언십에서 활약 중인 김재웅. 사진=원챔피언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TFC 페더급 챔피언 출신인 김재웅(29)이 아시아 종합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에 2023년 처음으로 출전하는 한국인 파이터가 됐다.

김재웅은 오는 14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ONE 파이트 나이트 6’에서 사토 쇼코(35·일본)와 한일전을 치른다.

‘ONE 파이트 나이트 6’ 메인카드 제1~7경기는 미국 뉴욕에서 13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생중계로 주요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일정을 맞춘다.

김재웅-사토는 메인카드 종료 후 임팩트 아레나에서 추가로 치르는 ‘ONE 파이트 나이트 6’ 두 경기 중 하나다. 양 선수 측은 밴텀급과 페더급의 중간 체중으로 이번 대결에 합의했다.

사토는 2017~2018년 일본 ‘슈토’ 밴텀급 챔피언을 지냈다. 김재웅은 2017년 한국 TFC 페더급 챔피언 출신이다. 주 체급이 다르기 때문에 두 선수에게 익숙한 체급 가운데로 맞붙기로 했다.

2019년 원챔피언십에 진출한 강타자라는 공통점도 있다. 원챔피언십에서 김재웅은 4승 3패, 사토는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종합격투기 KO승률은 김재웅이 69.2%(9/13), 사토는 60.1%(20/33)를 자랑한다.

사토는 종합격투기 프로통산 51경기(33승 2무 15패 1무효)를 치른 베테랑이다. 하지만 원챔피언십에서는 김재웅이 더 높이 올라갔다. 페더급 공식랭킹 1위 자격으로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도 치러봤다.

김재웅은 작년 3월 당시 원챔피언십 랭킹 4위 탕카이(26·중국)에게 펀치 KO패를 당하며 페더급 정상에서 멀어졌다. 7달 후에는 샤밀 가사노프(27·러시아)에게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탕카이는 김재웅을 이긴 기세를 몰아 페더급 왕좌에 등극했다. 2015 아부다비 프로페셔널 주짓수 월드챔피언십 금메달리스트 가사노프도 김재웅을 제압한 성과를 인정받아 원챔피언십 공식랭킹 5위에 올랐다.

페더급에서 어려움을 겪은 김재웅은 밴텀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전 챔피언 케빈 벨링곤(35·필리핀)을 2분 33초 만에 TKO시키고 원챔피언십 밴텀급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김재웅은 이번에 밴텀급과 페더급의 중간 체중으로 싸운 뒤 계속 밴텀급으로 활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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