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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후 러시아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대표팀에게 일부 팬들이 달걀과 베개를 던져 선수들이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날아온 달걀은 이날 귀국 이후 곧바로 해단식을 가진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손흥민의 다리에 맞을 뻔 했다. 손흥민은 당황했고 그 옆에 서 있던 신태용 감독은 불만 섞인 목소리를 냈다. 장현수, 조현우 등 다른 선수들의 표정도 굳었다.
이후 그 배후로 온라인 모임 ‘축사국(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이 지목을 받았다.
이러한 이력으로 인해 그들을 의심하는 눈초리가 많아지자 축사국은 “공항에서 달걀 투척 및 집회를 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축사국은 카페에 지난 27일 “달걀 던지러 갈 거다. 같이 갈 분 있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고, 운영자 중 한 사람이 “센스쟁이”라는 이모티콘을 댓글로 남긴 것에 대해서도 “자작극”, “테러”라는 입장을 보이며 “모든 부분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번 달걀 투척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은 “선수들이 이기고 싶은 마음은 그 누구보다 간절할 것이다. 말이나 행동 모두 폭력적인 건 처벌해야 한다”, “강력한 처벌 받았으면 좋겠다”, “물론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꼭 그래야만 했나”, “축구협회에 항의하려면 절차를 거쳐 해야지, 저렇게 폭력적인 방법은 아닌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